그나저나 장백기씨는 지금까지 그렇게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일을 배우겠다는 겁니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잘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왜 어제부터 자꾸 잘린다는 이야기를 입에 담는지 모르겠다. 정작 고용주인 본인은 백기를 자르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백기에게 제 이미지가 악덕 업주와 다를 것이 없는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이 영 찝찝했다.

 

제가 자른다고 한 적 없지 않습니까. 뭐가 그렇게 불안한 겁니까?”

일을 못하는 제가 불안해요. 지금이야 얼마 되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불안한 입장이죠. 도련님은 평소 수행원의 손을 빌리던 일도 직접 하겠다고 하셨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그게 밥줄 끊기는 것처럼 느껴져요. 제가 필요 없는 존재가 된다면 이 저택에 머물 이유도 없어지는 거잖아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이 이렇게 답답한 상황을 불러온 것 같았다. 자신은 잘 한 것에 잘 했다는 말도 하지 않고, 잘못한 것에도 특별한 말을 덧붙이지 않는 성격이었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상식에게 말해 해고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많지는 않았다. 면접을 꼼꼼하게 보는 편이어서 구멍이 많은 사용인을 본 적이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백기는 일을 아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못하는 편도 아니었다. 처음이니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치면 선방하는 중이다. 다른 곳보다 일찍 시작하는 하루를 힘들어하고 툭툭 던지는 제 말을 받아넘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다. 아주 가까운 수행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던 상식과 유모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용인들은 수시로 교체되었다. 그들이 그만두는 이유는 도련님이 까다롭다는 것 때문이었으니 그 정도면 제 스타일을 알만 하다. 나쁜 마음으로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상대방은 그 말을 고깝게 받아들일 때가 있는 것 같았다. 상식은 고쳐야 하는 나쁜 언어습관이라고 했지만 해준은 딱히 말버릇이나 스타일을 고쳐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무척이나 가깝게 지냈는데 사실은 그 가까움을 나만 느끼는 것이었다면. 그런 가정을 하면서 스스로 공포를 만들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병으로 남아있는 자신이었기에 모든 것들에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경계했다. 그 경계대상에서 열외였던 단 하나의 존재가 백기였을 뿐이다.

 

열외인 백기를 마냥 잘 대해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따뜻한 마음이 나가지도 못했다. 습관처럼 굳어버린 말버릇은 갑자기 좋아질 수 없었다. 처음이어서 서툴 수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말라는 간단한 말도 쉽게 해줄 수 없었다. 대신, ‘이건 장백기씨에게 맞지 않는 일 같군요.’ 이런 소리를 내뱉는 것은 잘했다.

 

그동안 말해왔던 것들이 백기에게는 두려움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다. 불안함을 안겨줬을 수도 있겠다.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는 것들은 많다. 특히나 백기처럼 둔한 경우는 더 그럴 것이다. 해준은 어렵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다. 하지 않던 것들을 해 보려 했다.

 

장백기씨.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느낀 것을 토대로 몇 마디만 하려고 합니다.”

, 말씀하세요.”

처음부터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를 다른 사장들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생각을 좀 바꿔먹게 하고 싶군요. 이 저택에 찾아올 수 있는 근성 있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장백기씨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인재입니다. 조바심내지 않아도 됩니다. 실수는 줄여 가면 되는 것이고, 장백기씨는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말을 마치고 백기를 살폈다. 두 눈동자가 떨리는 것이 보였다. 살짝 벌어진 입은 다물릴 줄을 몰랐다. 이런 말을 들을 거라 생각하지 못해서였는지 놀란 기색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도 같다.

 

장백기씨장백기씨?”

! 네 도련님.”

내 말이 의외였던 겁니까? 꽤 심하게 놀라는 것 같군요.”

솔직히 말하면 의외였고, 또 감동도 받았어요. 도련님이 절 미워할지도 모른다고, 어서 쫓아버리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집사님이 말씀하시던 목욕시중, 피팅 다 혼자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저 밀어내고. 한 번도 일 잘한다는 말은 못 들어보고. 오히려 패션센스 없다고 지적받고, 보고서 분류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서…….”

 

백기는 결과가 눈에 보여야 하는 사람 같았다. 그것은 과거의 백기도 그랬었다. 백기가 보고 싶어지면 상식과 함께 헬기를 탔다. 백기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멀리서 백기를 보았다. 도강을 들어가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는 백기를 염탐하듯 바라보기도 했다. 처음 위로를 받았던 날 이후, 해준은 위로가 필요할 때 백기를 찾았다. 마음으로 찾기도 했고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가기도 했다.

 

그 날도 그랬다. 아버지는 재혼을 했고 아버지와 새 어머니 사이에서 또 다른 아들이 태어났다. 그 아들은 저와는 달리 건강했고 적극적이었으며 야망도 있었다. 이복동생은 원인터에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을 주지 않았던 아버지는 후에 죄책감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첫 아들에 대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기라도 한 것인지 저에게 관심을 주고 원인터를 물려주려 교육을 시키려 했다. 그렇게 갈등이 생겼다. 아버지는 다 잊었을 지도 모를 그날의 일을 자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여전히 아버지를 보면 심장이 아파왔다. 고통을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힘들어서 해준은 상식과 함께 백기가 다니는 대학을 찾았었다. 백기가 입고 있는 빨간 스웨터는 백기의 하얀 피부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를 드러내고 웃는 백기를 보니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면서도, 그 웃음의 상대인 두 사람에게 질투가 일었다. 나는 누리지 못하는 것을 누리고 있는 두 사람을 보니 부러워졌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도 그들을 모를 것이었기에 해준은 백기와 조금 더 가까운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ppt마지막에 넣자고요. 내가 보낸 문자들.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니까 분명 교수님의 피드백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꼭 이렇게 크게 저질러야 할까?”

저는 결과가 확실하게 보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뒷담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교수님께 조용히 조원 한 명이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건 어쩐지 비겁하게 느껴져요. 그렇지만 발표하는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안 찔릴 것 같아요. 같은 조원이야, 나도 함께 준비했어. 그런 포스를 풍기며 뻔뻔하게 앉아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한 방 먹여야 속이 시원하지 않겠어요?”

 

이름도 나이도 모르던 자신에게 다가와 온기를 나눠주고 위로를 해 주었던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았다. 한이 맺힌 것 같은 복수 계획. 어쩌다보니 백기의 무서운 계획을 들어버린 것이 되었다.

 

결과는 빠르게 나올 것이 아니었다. 백기를 보고 저택으로 돌아가던 길 해준은 상식에게 몇 가지 임무를 전달했다. 백기가 발표를 하는 날이 언제인지 알아볼 것, 발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서 사진과 함께 보고할 것. 이 두 가지였다.

 

며칠 후 받은 사진으로 해준은 확실하게 결과를 확인했다. 백기의 곁을 맴돌았던 긴 시간동안 이렇게 시원하게 웃는 모습을 본 것은 한 번도 없었다. 표정에서 엄청난 성취감이 느껴졌다. 무임승차를 하려던 학생은 결국 공개적인 망신을 당했고 백기는 교수님에게 확실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집요한 면도 있는 것 같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대응하는 것 같았다. 해준은 만약에 백기와 가깝게 연을 맺을 일이 생긴다면 백기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 그리고 제가 했던 생각에 해준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백기가 한 번 마음에 악을 품으면 그 대상이 원인터의 아들이자 기획이사인 자신이라 하더라도 응징하려 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에. 미움은 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표현을 잘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좋다 나쁘다 표현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 할 것도, 불안해 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그 날 분명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믿는다고요. 난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쉴 땐 확실하게 쉬고, 일 할 때 제대로 배우면 됩니다. 그러니 이만 오늘은 방에 돌아가서 쉬십시오. 쉴 땐 쉬어야 일도 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도련님을 오해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이미 깨어버렸고 와 버렸으니까 조금은 일을 해도 되지 않을까요? 방에서 혼자 있는 것 심심하기도 할 것 같아서요.”

 

웃으면서 말하는 백기를 보며 해준은 머릿속 하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 내가졌다. 백기 들고 흔들겠다. 해준은 허락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 반응을 살피던 백기의 표정이 환하게 변했다.

 

그러면 목욕시중부터…….”

그건 됐습니다.”

왜요?”

언젠가는 혼자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겁니다. 앞으로도 장백기씨 도움 받을 일은 없을 겁니다. 장백기씨는 다른 일에 더 집중해주면 됩니다.”

 

핑계를 대야 했다. 사실 요새 혼자 씻으면서 등을 밀어줄 사람이 없어 불편했지만 표현하지 않고 있었다. 백기가 제 수행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상식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던 때처럼 모든 것을 오픈할 수는 없었다. 상식에게는 워낙 어릴 때부터 보인 알몸이라 부끄러울 것이 없었는데 백기에게는 제 몸을 오픈하는 것부터가 민망함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안 되겠다 싶어서 혼자 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목욕시중을 거절한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니.

 

다른 일 뭐요? 제가 하는 일이 많지가 않은걸요. 이 정도면 월급을 과하게 받는 거라고요.”

장백기씨가 배우지 못한 일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씻는 것을 돕는 일이 아니더라도 더 힘들고 복잡한 일들이 많이 생길 테니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군요. 내려갑시다.”

네에.”

 

제 뒤를 따르는 백기의 기척을 느끼며 해준은 슬쩍 입 꼬리를 올렸다. 백기의 앞에서는 허물어지지 않았던 입가였지만 지금은 백기가 제 얼굴을 볼 수 없으니까.

 

업무적으로 일적인 이야기만 주고받다가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들을 나눈 기분이었다. 무척이나 기억에 남을 주말이 될 것 같다.

 

 

 

 

 

 

백기는 가만히 책을 읽고 있는 해준의 모습을 눈에 담고 있었다. 돌어가서 쉬라는 해준의 말에도 버티고 버텨서 뭐라도 하겠다고 해준의 방에 늘러 붙어있는 중이다. 해준은 저에게 선포하듯 말했다.

 

오늘 제가 장백기씨를 찾을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책 읽는 것을 구경하고 싶을 정도로 심심하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그 말을 따라서 해준이 책 읽는 것을 구경하고 있다. 해준이 책을 붙잡고 읽기 시작한 시간이 점심을 먹은 이후였으니까 한 시 경. 그리고 지금은 세 시였다. 두 시간 째 남이 독서하는 것을 눈에 담고 있으려니 졸음이 밀려왔다. 정말로 한 번도 안 찾을 줄은 몰랐다.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의식하기 마련인데 해준은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마치 이 방에 해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자신은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해준이 돌아가라고 했을 때 돌아갈 것을 그랬다. 오랜만에 저에게 온 달콤한 휴식시간을 즐기며 잠이나 잘 것을 그랬다.

 

지금 와서 돌아가자니 괜한 오기도 생기고 민망하기도 해서 버티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그 정신력과 오기는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르겠다.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다. 해준이 담겼다가 캄캄해지기를 반복했다. 곧 해준의 모습이 담기는 시간보다 캄캄해지는 시간들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았고 이성은 본능에 져 버렸다. 눈을 감으니 너무나도 편해. 백기는 저도 모르게 입 꼬리를 올렸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해준이 자리에서 일어나 담요를 챙겼다. 소파 한 귀퉁이에 무게중심을 잡고 잠이 든 백기에게 다가가 조금 더 편히 앉을 수 있게 자세를 바꿔준 후 담요를 덮어주었다. 헬기에서도 숙면하던 백기는 제 방에서도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 금세라고 하긴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제가 책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는 버텼으니 꽤나 선방한 편이었다.

 

이렇게 졸리면 방에 돌아간다고 말하고 가서 편히 자면 되는데, 끝까지 여기서 버티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나와서 꾸벅꾸벅 조는 것을 보면서도 일부러 돌아가라는 말을 해 주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을 보니 돌아가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잘 한 일이었던 것 같다. 입을 헤 벌린 채로 잠들어있는 모습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

 

숙면중이니 깨진 않겠지.”

 

해준이 백기의 턱 아래로 손을 가져갔다. 턱에 손을 대고 위로 올려 벌어진 입을 닫아주었다. 백기가 제 어깨에 기대서 잠들었던 날은 백기가 깨어나는 게 싫어서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제 손으로 직접 벌어진 입을 닫아주고 있는데도 깨어나지 않는 것을 보니 웃음이 터졌다. 실소를 내뱉었음에도 미동도 없다. 잠귀가 무척이나 어두운 것 같았다. 한 번 자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른다는 사람의 종류인 것 같았다.

 

백기에게는 가장 큰 미션이 남아있었다. 그가 일을 하는 동안 이 잠이라는 존재는 꽤나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른다. 저와 가장 가까운 방에 있어야 하는 이유,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비상사태를 맞닥뜨리게 된다면 백기는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 해준은 그 순간이 오는 것이 기대되면서도 두려웠다. 분명 오늘처럼 자신을 걱정해 줄 것을 알기에 그 점은 기대되었지만, 걱정이라는 것을 받기 전 제가 잘못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두렵다. 급히 백기를 호출했음에도 백기가 잠에 취해 자신의 호출을 듣지 못할까봐 겁이 난다. 상식이 이 사실을 안다면 저와 백기의 인연이고 제 마음이고 다 무시하고 백기가 수행원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불편한 사항은 항상 상식과 공유했던 저이기에 상식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있을 것이다. 난생 처음으로 제가 상식에게 감추는 것이 생겼다. 그것이 저에게 무척이나 불리한 조건임에도, 자신이 잘못될 수 있음에도 그랬다.

 

나를 구원했던 사람, 심장을 뛰게 해 주는 고마운 사람. 그 정도로 정의하기에 백기란 존재는 자신에게 너무나 큰 것 같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곁에 두고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더 그랬다. 예전보다 심장은 더 빠르게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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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0편입니다! (예에~~ 자축의 세레머니<-퍽)

10편까지 왔는데... 아직 플롯 절반도 진행 못한 게 함정이라고 합니다. 캬하하하ㅇ<-<

 

언제나 함께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건강상의 문제로 당분간 꾸준한 연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회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